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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내버스 연계 안 되는 물금역 “환승 쉽지 않네”..
사회

시내버스 연계 안 되는 물금역 “환승 쉽지 않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8/30 08:59 수정 2016.08.30 08:59
열차 이용 출ㆍ퇴근 시민 많지만
역에서 시내 오가는 노선은 2개뿐
“막차 탈 땐 환승도 힘들다” 호소

최근 물금신도시 아파트 입주 인구가 늘어나면서 물금역 이용객도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물금역 이용객들은 물금역과 연계한 대중교통이 부족하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물금역에 따르면 현재 일일 물금역 이용자는 평균 850여명이다. 많을 경우 1천500여명에 이른다. 특히 물금역은 부산에 직장을 두고 열차로 출ㆍ퇴근하는 시민이 많다. 정기승차권 발매 인원수만 월 120명 수준이다. 매일 120여명의 시민이 물금역에서 열차를 이용해 출ㆍ퇴근한다는 의미다.


반면 현재 물금역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21번(일반)과 23번(심야) 두 대다. 21번은 북정에서 출발해 물금역을 거쳐 부산 덕천역까지 왕복하는 노선으로 첫차는 평일 기준 5시 40분 북정 출발, 막차는 22시 50분에 구포에서 출발한다. 평일 하루 총 35회 왕복 운행한다. 배차 시간은 출ㆍ퇴근 시간 15분, 이외 시간은 30분이다.


23번 심야버스는 한 차례만 운행하며, 옛 터미널을 출발해 덕천역을 왕복하는 노선으로 0시 15분 북정 출발, 1시 5분 덕천역에서 출발한다. 23번 심야버스는 구포에서 양산시청으로 오는 방향만 물금역에 정차한다.


물금역에서 열차로 출ㆍ퇴근하는 황성철(40) 씨는 “현재 증산 신도시에 사는데 집에서 물금역으로 오는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 늘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다”며 “범어 신도시에 사는 회사 동료도 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며 자가용으로 물금역까지 오고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금역에서 시내 모든 지역으로 다 갈 수 있도록 하는 건 무리겠지만 지금처럼 노선이 21번과 23번 두 대뿐이라는 건 심한 것 같다”며 “특히 퇴근이 늦어 마지막 열차로 오는 경우 시내에서 갈아타기도 힘들어 대중교통 이용은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양산시는 물금역 일대 고질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문제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물금역 환승주차장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공사는 내달부터 본격 시작하며 사업비는 모두 2억8천여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차량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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