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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민 절반이 조합원이 돼 지역 경제 공동체가 상생하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포함해 양산시 고용의 10%를 협동조합이 담당하는 미래를 꿈꾼다”
양산지역 20개 협동조합과 3개 학교협동조합이 한데 뭉쳐 ‘양산시 협동조합 협의회’를 창립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근로자 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이진호 빌리브유통협동조합 이사장을 초대 협의회장으로 임명했다.
총회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정재환 경남도의회 부의장, 정경효 양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평등과 정직, 민주, 소통의 양산을 위해’, ‘협동조합으로 열어가는 양산시 공동체 연대와 윤리의 가치 실현’을 앞세운 이들은 이날 70여명 내ㆍ외빈 앞에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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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회장으로 임명된 이진호 회장은 “오늘 우리는 하나의 협동조합을 넘어 협동조합 협의회라는 연대를 통해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치열한 소통과 대화 속에서 서로 이해하고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 사람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한 사람을 위해 라는 협동의 원리를 생각하며 우리가 함께 손잡고 끌어주고, 밀어주고 격려한다면 천천히 가더라도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망두레가 50년 뒤 세계적 부품회사가 되고, 나눔과 돌봄이 아시아 최고 요양의료복지병원이 되는 행복한 미래를 상상한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공공성과 민주성, 형평성, 투명성을 담보로 자주적이고 효율적으로 조합을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협회는 총회를 통해 정관을 제정하고 이진호 회장과 초대 임원진을 선출했다. 초대 임원진에는 강정두(친구사이대리운전협동조합), 이강렬(함박웃음협동조합), 남경림(희망두레협동조합), 이귀분(양산여성장애인협동조합), 이용구(우리관광버스협동조합), 서정우(푸른숲문화복지협동조합), 이경택(소셜거버넌스연구원협동조합), 전윤숙(나눔과돌봄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운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김영미 변호사, 여진만 세무사, 박진철 노무사가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날 협회는 임원진과 자문위원을 바탕으로 올해 회원조합 모임을 정례화하고 연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협의회 운영 안정화와 지역사회 홍보를 통해 협동조합 회원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양산시 협동조합 협의회에는 빌리브유통 협동조합과 효종돌봄협동조합, 전통공예체험협동조합 등 일반 협동조합 20곳과 보광고, 물금고, 범어고 등 학교협동조합 3곳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