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면을 통한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보고 읽기 편한 신문을 만들어 독자 편의를 높이려는 고민과 노력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이번 지면 개선 핵심은 글자 크기다. 본지는 중앙일보와 업무협약을 통해 중앙일보가 자체 개발한 서체를 도입했다. 우선 독자들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차별화된 지면을 읽을 수 있도록 본문 글자 크기를 9.5포인트에서 9.7포인트로 키웠다.
변경된 서체는 글자 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실제 크기보다 더 커 보이게 디자인됐다. 또한 글자 두께가 굵어져 한층 선명해지면서 가독성을 확보했다. 영어와 숫자, 특수기호 등도 스타일을 바꿔 한글과 조화를 이루도록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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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아울러 지면 위와 아래 빈 공간 간격을 조정해 기사를 게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 이는 지면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더 알찬 내용을 제공하고, 사진 활용과 그래픽 디자인을 통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기존 신문 편집에 답답함을 느꼈던 독자라면 앞으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종합, 사회,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체육 등 전통적인 신문 편집에서 추구했던 섹션 위주 구성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아이템 위주로 지면 구성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 해시태그(SNS가 활성화하면서 게시물 분류와 검색을 용이하도록 만든 일종의 메타데이터로 특정 단어나 문장 앞에 ‘#’ 기호를 붙여 검색을 편리하도록 한 형태) 개념을 도입해 SNS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본지 독자들은 지면을 통한 정보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본지 페이스북을 통해 발 빠르게 제공하는 정보에 접근하고 검색하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이번 지면 개선을 총괄한 본지 이현희 편집국장은 “양산시민신문은 항상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지면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디어 환경 변화와 독자 욕구 변화에 발맞춰 더 나은 신문을 만들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