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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불보종찰 통도사, 대한민국 넘어 세계문화유산 향해 간다..
문화

불보종찰 통도사, 대한민국 넘어 세계문화유산 향해 간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9/06 10:30 수정 2016.09.06 10:30
2018년 세계유산 등재 앞두고 통도사 막바지 보완연구 활발
다른 나라 사찰과 차별성 강조 통도사 “시민 지지가 가장 큰 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통도사와 조계종 노력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등재된 이후 오는 2018년 최종 결정까지 2년여를 남긴 현재 통도사는 전통사찰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중이다.


통도사는 지난 2013년 영주 부석사, 해남 대흥사 등 전국 7곳 사찰과 함께 ‘한국의 전통 산사’를 주제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통도사는 2013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잠재목록에 등재한 이후, 2014년 조계종 주도로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총무원장, 이하 추진위) 발족식을 하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년여간 자료를 모으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올해 상반기 문화재청으로부터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조건부 승인까지 얻어냈다. 남은 일정은 내년 상반기 국문과 영문으로 된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이후 비슷한 시기에 유네스코 실사를 대비한 모의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실사는 내년 하반기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2018년 상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남은 과제는 통도사가 다른 사찰과 비교해 어떤 차별성을 가지는지, 특히 통도사만의 독특한 가치가 어떤 것인지 철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양산시민신문


통도사측은 “결국 통도사가 어떤 차별적 가치를 가지는지를 입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산사들과 어떤 점들이 다른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도사측은 “현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 자문을 구하고, 연구용역을 의뢰해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네스코측에서도 통도사는 많은 유ㆍ무형 유산이 잘 보전된 곳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통도사 창건 이래 계속 많은 스님이 거주하면서 전통의례와 불교 생활양식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분석된다.


통도사 석운 스님은 “결국 잘 보전된 유ㆍ무형 자산과 함께 시민 성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제 지역민이 보내는 지지는 유네스코 실사 때 아주 중요한 평가항목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마음으로 통도사 세계유산 등재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 음악회나 문화제 등을 열어 시민 지지 열기를 공개적으로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통도사 모든 자산에 대해 보존관리 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그러기 위한 주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야 한다”며 “하북면민을 넘어 양산시민, 그리고 지자체까지 모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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