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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수 국회의원 “웅상지역 악취 민원, 정부 차원에서 조사하게 할 것”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9/06 10:38 수정 2016.09.06 10:38
웅상지역 인터넷 카페 대표 등과 간담회 참석자 “생활불편 심각” 호소

서형수 국회의원(더민주, 양산 을)이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통해 최근 웅상지역에서 논란이 되는 악취 문제 해결방안 찾기에 나섰다.


서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지역 사무소(덕계로 56)에서 인터넷 카페 모임인 ‘웅상이야기’ 대표와 지역신문 편집장, 지역아동센터장, 주부 등 주민 6명을 초대해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박대조 시의원(더민주, 서창ㆍ소주)도 함께했다.


서 의원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웅상지역 난개발 문제를 지적했다. 서 의원은 “웅상지역은 서부양산보다 난개발이 심해 최근에는 거주지 인근에 공장까지 짓고 있다”며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웅상지역 난개발 문제는) 사실상 손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결국 공간 문제는 장기 계획을 세워 해결해야 하고, 저는 지역공동체로서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바꾸는 문제를 고민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물리적 공간 문제는 장기 계획을 세워 천천히 해결하고, 대신 생활 방식을 바꿔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는 안전, 환경, 교육이 중심 되는 새로운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최근 크게 논란이 된 악취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는 올해 들어 악취가 유독 심해졌지만 행정당국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불편이 더 심각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 양산시민신문


한 주민은 “송학제지나 마노플랜 등 문제가 드러난 공장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드러나지 않았을 뿐 심각한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며 “이런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 역시 “문제는 웅상 전역에서 올해 유독 심하게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데 행정에서는 늘 ‘허용 한도 이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허용 한도 이내라고 그냥 내버려 두면 내년, 내후년에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본지가 지적한바 있는 회야강 산책로 관리 상태를 꼬집기도 했다.<본지 639호, 2016년 8월 23자>


그는 “얼마 전에 다른 지역에서 온 아이들까지 데리고 회야강에 생태체험을 간 적 있는데 풀이 너무 무성하고 고인 물에서 악취까지 났다”며 “교육을 위해 데려간 곳인데 오히려 애들한테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원룸 지역 불법 쓰레기 투기 등을 언급하며 주거 환경과 밀접한 내용인 만큼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이에 서 의원은 “악취 문제는 단순히 양산시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조사하도록 하겠다”며 “단순히 단속 감시원이 파악할 게 아니라 환경 전문가가 와서 직접 확인하면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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