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은 대중교통 가운데 시내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운전기사 친절도와 버스노선 등 시내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는 양산시가 (재)한국자치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시행한 ‘양산시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 용역’ 중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다.
한국자치정책연구원은 양산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이후인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2주간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양산역과 이마트, 덕계시장, 남부시장, 신한은행, 양산부산대병원 등에서 300명(여성 167명, 남성 1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양산시민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버스 49.3%를 꼽았다. 뒤를 이어 승용차 32.3%, 도보 9.0%, 도시철도 4.3%, 택시 2.7%, 이륜차 2.3% 순이었다.
일주일 평균 시내버스 이용횟수는 응답자 32.3%가 1~4회로 답했고, 9~12회 25.7%, 5~8회 17.7%, 12회 이상 4.7%였으며, 거의 이용 안 한다는 답변도 19.7%였다.
시내버스 이용 이유는 버스 외 다른 교통수단이 없다가 27.7%로 가장 많았고, 다른 수단에 비해 경제적이다 20.0%, 목적지까지 접근성이 좋다 16.3% 순이었으며, 이용 목적은 전체의 23.7%가 출ㆍ퇴근으로 응답했고, 등ㆍ하교 20.3%, 친교ㆍ오락 19.0% 순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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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시내버스 운전기사 친절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체의 52.7%가 보통이라고 답변했으며, 23.7%는 불친절, 18.2%는 친절이라고 답했다.
이를 더욱 세분화해 5점 만점 리커트 척도(특정 대상에 대한 개인의 태도)를 제시해 분석한 결과 운전기사 친절도는 2.90으로 친절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내버스 요금 수준은 50.7%가 적절하다고 답변했으며, 리커트 척도 기준으로도 3.29점으로 적절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시내버스 이용 때 불편사항으로는 배차 간격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으며, 정체로 인한 소요시간 증가, 시내구간 노선 집중, 급회전ㆍ급정차ㆍ급출발이 심한 순이었다.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버스시간 안내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첫차 시간, 차내 혼잡 정도 등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개선방안으로는 버스노선을 개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배차 간격 개선, 버스 정류소 도착시각 정확성 향상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건의사항으로는 부산행 노선 확대, 비싼 요금, 시간 엄수, 외곽지역 노선 확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