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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월테크놀로지 전경 |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 유산공단에 본사를 둔 67년 향토기업 송월타올(주)(대표이사ㆍ회장 박병대)이 변신을 시도한다. 국내 타올시장 점유율 40%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해 온 송월타올이 복합재료 업체를 인수하고 탄소섬유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송월타올은 “경남 사천에 있는 자산 100억원대 탄소섬유 복합재료 업체 인수를 마무리했다”며 “이를 계기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섬유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복합재료는 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등 보강섬유를 고분자 재료에 혼합해 재료 경량화를 획기적으로 이끌어낸 대표적인 신소재다. 자동차, 항공, 조선ㆍ해양,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향후 차세대 먹거리와 고용창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송월타올은 탄소섬유 시장 진출을 위해 3년 전부터 연구인력을 꾸려 관련 업체 인수를 꾸준히 준비해 온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또 업체 인수를 계기로 초경량화 제품이 쓰이는 항공과 자동차 부품 시장 등을 겨냥해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외국 선진 업체와 JV(Joint Venture: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한 공동사업체) 설립도 추진 중이다. 송월타올은 이를 통해 국내ㆍ외 굴지의 자동차, 항공사와 납품 계약을 추진해 새로운 사업에 안정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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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셀 신제품인 ‘송월 노을40’ |
ⓒ 양산시민신문 |
송월타올은 이로써 기존 타올이라는 전통적 제품 외에 항공기 부품과 수소차 연료탱크 등 초경량 제품이 주축을 이루는 차세대 매출 창출 사업에 진입함으로써 ‘전통과 변화’라는 투 트랙 사업 기반을 갖추고 미래성장 동력을 장착하게 됐다. 또 부산ㆍ경남을 기반으로 한 향토기업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인 사고로 미래를 준비하는 모범적인 중견기업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1949년 송월타올공업사로 출발한 송월타올은 국내 타월 역사와 함께하며 대한민국 대표 타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최근 설립한 베트남 공장도 흑자로 전환하는 등 초우량 기업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박병대 송월타올 회장은 “70년 가까이 쌓아온 섬유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오랜 준비 끝에 탄소섬유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지역민 사랑으로 커 온 기업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월타올은 답례품 등으로 주로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던 타올 시장이 1인 가구 증가로 등 개인 구매 비중이 커지고, 소득 수준 향상으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송월타올은 최근 자체 온라인 아카데미를 신설해 대리점주에게 온라인시장 진입과 판매 활성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