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즐기면서도 사업비가 얼마나 들었을지 궁금했거나 혹은 우리가 낸 세금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의혹을 가진 시민이 많았을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양산시가 지난해 행사와 축제 원가정보를 분석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대상에는 양산시가 직접 집행한 비용은 물론 민간위탁이나 산하기관 출연 등 간접 행사를 모두 포함되며, 예산 규모와 관계없이 지난해 양산시에서 열린 양산삽량문화축전, 원동매화축제 등 97건, 집행예산 27억원이 해당한다. 다만 국경일을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와 국가 주관 행사, 주민 교육 관련 행사 등은 공개대상에서 제외했다.
주요 공개내용은 행사ㆍ축제 사업개요, 원가내역과 사업효과 등 정보가 포함되며, 지역 행사나 축제에 대한 재정운용 상태와 효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최정순 양산시 회계과장은 “이번 원가회계정보 공개로 각종 행사나 축제에 대한 시민 이해를 돕고, 유사 행사ㆍ축제는 줄이는 계기로 삼아 예산절감은 물론 건전한 재정운용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