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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화제마을 축산악취, 뿌리까지 뽑아낸다..
사회

화제마을 축산악취, 뿌리까지 뽑아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9/27 09:07 수정 2016.09.27 09:07
축산농가 악취기술지원 착수

양산시가 수년간 지역사회 문제가 된 축산악취에 대해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양산시는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센터(이하 악취관리센터)에 의뢰해 원동면 화제마을 19개 축산농가에 대해 악취 발생 실태를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악취 저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악취방지법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악취관리센터 소속 조사반 3개 조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사반은 실제 악취 발생 축산농가에서 악취 발생 원인과 악취 방지 시설 설치 여부 등 축산 시설 전반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악취 물질을 채집해 분석하고 악취 농도를 측정, 수집한 자료를 종합해 개선 방안 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는 문제가 지적되는 각각의 요소에 대해 개선방안을 담고 있어 실제 악취 감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8월 화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양산시에 축산악취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양산시민신문


악취관리센터는 “하루에 평균 농가 한두 곳을 조사하는 만큼 조사에 오랜 기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보통 1개월 이내에 보고서를 작성하므로 늦어도 11월에는 악취 저감방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악취관리센터가 개선방안을 내놓아도 축산농가가 이를 적극 이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점에서 행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악취관리센터는 “우리는 악취 저감 방안을 제안하는 쪽이고 수용 여부는 축산농가가 결정할 일”이라며 “축산농가 대부분이 경영상태가 열악한 만큼 지자체에서 재원을 일부 지원해주지 않으면 사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환경관리과는 “그동안 축산 악취로 주민들이 크게 고통받아온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악취 저감방안을 적극 이행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축산농가에서 악취 개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행정에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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