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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진 위험? 양산부산대병원 6.8 규모까지 끄떡없다..
사회

지진 위험? 양산부산대병원 6.8 규모까지 끄떡없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9/27 18:00
자체 조사결과 원자력발전소보다 강해
규모 6.8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면진 장치로 대형사고 시에도 안전












ⓒ 양산시민신문


최근 지진으로 인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이 본원을 포함한 한방병원과 치과병원 등 모든 병원 건물이 원자력발전소보다 튼튼한 내진설계가 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현행법상 2005년 이후 착공한 건축물은 지반가속도 0.165g(g=중력)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이에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0.2g(지진 규모 6.5)를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다.


그런데 양산부산대병원은 설계스펙트럼 가속도 프로그램으로 내진 규모를 분석한 결과 내진설계 기준인 0.165g를 넘어 0.21067g(지진 규모 6.8)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는 원자력발전소 내진설계인 0.2g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강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수치”라며 “양산부산대병원 모든 건물이 국내기준에 따라 0.01hsx(내진특등급) 제한치를 만족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내진특등급’이란 지진으로 건물이 파괴 또는 기능이 마비될 경우 큰 재난이 초래되거나,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해당 건물 중요도에 따라 지진의 경우 내진특등급과 1, 2등급으로 구분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대형배관은 면진 장치(지진에 의한 진동이 구조물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시공해 지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소방배관 가운데 주 배관은 용접방식이 아닌 그루브 조인트(비용접 연결장치)를 도입해 재난 시에도 배관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노환중 병원장은 “내진등급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천장이나 바닥, 벽, 조명 등 비(非)구조물 시설에 대한 내진설계도 중요하다”며 “비구조물 내진설계 중요성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병원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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