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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기준 “가로수, 심는 것 보다 돌보는 게 중요”..
정치

이기준 “가로수, 심는 것 보다 돌보는 게 중요”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0/11 10:20 수정 2016.10.11 10:20
제146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가로수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돌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기준 양산시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이 양산시 가로수 관리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146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산시 가로수 관리는 예산확보 어려움, 전문인력 부족, 계획ㆍ설계ㆍ관리운영 등 전반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가로수 현황에 대한 전수 조사와 가로수 지도 제작 필요성을 언급하고, 가로수 입양 제도를 대책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9월 현재 양산시가 관리하는 가로수에 대한 정보가 과연 정확한 자료인지 의문이 든다”며 “당장 주변만 둘러봐도 죽거나 훼손된 나무가 많고, 아예 뿌리째 뽑혀 사라진 것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자료가 정확해야 현황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정확한 자료를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 관심 제고를 위해 가로수 지도를 제작해 지역 미관과 환경에 따라 맞춤형 가로수 식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도시 전체 경관을 고려해 지역별 특성을 담은 가로수를 심어 관리하고 있고, 그 결과 가로수 관리와 시민 관심 제고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로수 입양 제도도 제안했다. 이 제도는 시민이 직접 가로수를 입양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공공의 영역으로 생각해 내 집과 회사 앞에 방치되던 가로수를 공동 관리함으로써 행정과 주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무 은행제도 도입과 전문가 제도를 강조했다. 나무 은행제도는 각종 개발 과정에서 제거하는 나무를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공원이나 도로변 등 가로수 식재 장소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이 의원은 “공무원 보직 순환 정책으로 가로수 관리 연속성 유지가 어려운 만큼 전체 가로수 관리를 일원화해 전문가에게 위탁 관리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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