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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의회, 석계산단 공사장 특별조사 결정..
정치

시의회, 석계산단 공사장 특별조사 결정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0/18 09:25 수정 2016.10.18 09:25
태풍 차바로 공사 현장 피해 발생
토사물 양주중 덮치는 등 ‘아찔’
전문업체 용역 통해 원인 찾기로

양산시의회(의장 정경효)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임정섭, 이하 위원회)가 지난 5일 불어 닥친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제2석계일반산업단지(이하 석계산단) 조성공사 현장에 대해 특별조사를 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 11일 제146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도시건설위원회를 열어 당시 석계산단 공사 현장에서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 양주중학교 일대에 발생한 피해에 원인을 제공했는지,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등 총체적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특별조사를 위해 인제대 도시토목공학부 연구팀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인제대 연구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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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시건설위원회는 이날 양산시 산단조성과장을 출석시켜 태풍에 따른 사전 준비가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특히 저류조와 사방댐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부분을 꼬집으며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다.


임정섭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둘러본 결과 수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사방댐 12개 가운데 6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물을 가둬야 할 저류지에 공사 장비를 잔뜩 쌓여 있었다”라며 “더욱이 절사면 토사 붕괴를 위한 최소한 조치마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더 크게 키운 ‘인재(人災)’”라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특별조사 결과 산단 개발업체측 과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 징계는 물론 피해 보상이 당연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태풍을 계기로 양산시 역시 재해 ­­관련 수칙을 점검하고 관련자 교육을 통해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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