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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사업비 분담 합의..
정치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사업비 분담 합의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6/10/18 09:32 수정 2016.10.18 09:32
이견 보이던 방류관거 설치비
양산ㆍ울산시 절반씩 부담키로
2019년 말 준공 예정 본 궤도

웅상지역 ‘앓던 이’ 가운데 하나가 빠질 전망이다.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사업비 분담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던 양산시와 울산시가 원칙적 합의를 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야하수처리장 처리용량 확대를 위한 증설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은 도심 확대와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울산시 울주군 웅촌지역과 양산시 웅상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늘어나자 이를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하루 처리용량을 현재 3만2천톤에서 7만2천톤으로 4만톤 증설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울산시는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사업비 분담 협의를 진행해 사업비 715억원 가운데 국비와 원인자부담금을 제외한 지방비 부담분은 하수발생량 기준으로 82(양산) 대 18(울산) 비율로 나눠 내기로 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하수처리장 증설비와 별개로 증설에 따라 발생하는 하수 방류수를 10.5km가량 떨어진 회야댐 하류로 처리하는 데 따른 관로인 방류관거 설치비 분담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180억원에 이르는 방류관거 설치비를 놓고 관로 매설비는 하수처리기관인 울산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양산시와 회야하수처리장 유입 하수 대부분이 웅상지역인 만큼 양산시가 일부 분담해야 한다는 울산시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것이다.


애초 2018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이 문제로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웅상지역 아파트 건설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등 웅상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다 최근 두 지자체가 한 발씩 물러서 절반씩 나눠 내기로 합의하면서 마침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결국, 2018년 말 예정이던 준공 시점은 올해 말 착공해 2019년 말 준공 예정으로 애초 계획보다 1년 늦춰졌지만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서 웅상지역 개발에 숨통이 틜 전망이다.


한편, 울산시는 기획재정부에 회야하수처리장 총사업비를 애초 715억원에서 765억5천만원으로 증액하는 조정 신청을 했으며, 현재 기획재정부 조정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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