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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북적북적… 활기 넘치는 원도심을 꿈꾸다..
사회

북적북적… 활기 넘치는 원도심을 꿈꾸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0/25 09:03 수정 2016.10.25 09:03
23일 2016 아시아 마을 여행 양산남부시장 육성사업 연계
온라인카페ㆍ북부동 상인들 러브투게더 양산 프리마켓 개최
원도심지역 특화사업 제안 상설화 가능성 실현 여부 주목













ⓒ 양산시민신문


비가 내린 뒤 쌀쌀한 날씨가 갑작스레 시작됐지만 원도심지역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하루였다.


지난 23일 원도심 활성화를 기대하는 지역 주민, 상인과 외국인, 주부들이 양산남부시장과 양주공원, 시청 제2청사 곳곳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


우선 경남도와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가 주관한 ‘2016 아시아 마을 여행’이 양주공원과 남부시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특히 올해 행사가 특별했던 이유는 이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적극 나서 동참했다는 점이다. 양산남부시장번영회(회장 김선일)와 상인회(회장 정민곤)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과 연계해 거리 행진과 시장 연극제를 선보이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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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은 아시아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양주공원과 삼일로 일대, 시장을 누비는 거리 행진을 펼쳤다. 또한 시장 연극제라는 제목으로 별주부전을 각색한 ‘물 만난 토끼’를 선보여 특히 아이들과 외국인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한 ‘아시아 마을’이란 표현처럼 국가와 피부색, 언어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양산을 꿈꾼다는 의미를 담아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아시아 각국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양주공원에는 ‘섬과 섬을 잇는 미술관’을 주제로 이주민 사진전을 열었으며, ‘마을 회관’에서는 시민증을 발급하고 재밌는 임무를 해결하면 상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마을 장터’는 아시아 각국 대표 수공예 전시와 벼룩시장, ‘마을 학교’에서는 아시아 글자 배우기, 국기 알아맞히기, 인권놀이 등 재밌는 체험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었다. 이 외에도 ‘마을 극장’에서 아시아 비정상회담, 귀신 경연대회 등 재밌는 공연이 이어졌다. ‘채소 파는 도서관’에서도 각국 동화책과 특산품을 소개하며 아시아의 다양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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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시청 제2청사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러브투게더 양산 프리마켓’이 열렸다. 온라인 카페 러브양산맘과 북부동가치같이(회장 김영철)가 주최ㆍ주관하고 있는 프리마켓은 지역의 새로운 문화 조성은 물론, 원도심 살리기에 두 단체가 힘을 모은 결과물이다.


프리마켓이 열린 제2청사 주차장에는 가족 단위로 찾은 시민으로 북적이며 프리마켓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들을 상설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침체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지역 주민과 상인은 물론 외국인, 신도시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도심 정비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북부동가치같이 김상일 사무국장은 “프리마켓으로 사람을 모을 수 있지만 실제 상권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남부시장과 외국인 거리를 연결하는 특화거리 조성 같은 사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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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남부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김남주 사업단장 역시 이러한 제안에 공감을 나타냈다.


김 단장은 “이번 외국인 축제과 남부시장 활성화 사업을 연계한 결과를 검토해 내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남부시장을 비롯한 원도심지역에 특성을 부여해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남부시장과 제2청사를 연결하는 이면도로에 다양한 외국인 대상 상점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일대를 외국인 특화 거리 또는 다문화 특화거리로 개발하자는 아이디어가 상인과 지역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원도심에 새로운 특색을 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사업 추진 여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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