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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기주공 검은 연기 ‘낡은 보일러’ 탓..
사회

신기주공 검은 연기 ‘낡은 보일러’ 탓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0/27 15:38 수정 2016.10.27 15:38
26일 난방시설 굴뚝서 검은 연기 발생
30분 이상 시커먼 그을음 계속 피어나
조사결과 보일러 연료 불완전 연소 때문
“안 쓰던 보일러 탓… 대책 마련 지시”












ⓒ 양산시민신문


지난 26일 북부동 신기주공아파트 자체 난방시설에서 피어오른 검은 연기는 한동안 가동을 멈췄던 중앙난방시설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연료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 환경관리과는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께 신기주공 아파트 내부 중앙난방시설 굴뚝에서 30분 이상 피어오른 검은 연기에 대해 “신고를 접수하고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한 결과 지난겨울 이후 사용하지 않던 보일러를 재가동하며 연료가 불완전 연소해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환경관리과에 따르면 신기주공아파트는 중앙난방방식으로 난방시설을 운영 중인데, 난방수를 데우는 보일러는 모두 4기다. 지난겨울 이후 1호기만 사용해오다 오는 겨울을 앞두고 2, 3호기를 재가동하면서 연기가 피어오른 것.



특히 난방시설이 1993년 준공해 20년이 넘었고, 난방 연료로 벙커시유와 같은 중유를 사용하다 보니 더 많은 그을음이 발생했다고 한다. 참고로 벙커시유란 점착성이 강하고 탄소성분이 많은 중유 가운데 하나. 주로 선박 등 대형 내연기관 연료로 쓰인다.


환경관리과는 “이번 그을음은 낡은 난방시설 탓에 발생한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면서도 “앞으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아파트측에 그을음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장기 대책을 세워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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