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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서도 울려 퍼진 ‘박근혜 대통령 하야’..
사회

양산서도 울려 퍼진 ‘박근혜 대통령 하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0/27 16:42 수정 2016.10.27 16:42
민중총궐기 양산본부, 중부동 일대 집회
대통령 탄핵부터 사드 반대까지 총 궐기
중부동 일대 거리행진 통해 현 정권 규탄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산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들의 바람을 담은 촛불이 밤하늘을 밝혔다. 


민주노총양산지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양산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양산시농민회, 양산여성회, 양산노동복지센터, 양산노동 민원상담소, 양산민주행동 등 양산지역 시민ㆍ사회단체가 연대한 ‘11.12 민중총궐기 양산본부’는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 중부동 새들교 공원(양산역 환승센터 인근)에서 ‘10월 26일 양산민중대회’란 이름으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권에서 발생한 노동탄압과 인권침해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각 참가 단체를 대표한 사람들의 정부 규탄 발언을 들으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특히 최근 ‘최순실 게이트’ 논란이 확산함에 따라 ‘박근혜 하야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순실 말고 진실을, 박근혜는 물러가라”, “참을 만큼 참았다. 갈 데까지 갔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기도 했다.














ⓒ 양산시민신문


1부 행사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법 개악 저지’와 ‘백남기 농민 살인폭력 규탄’, ‘공공부문 성과 연봉제 폐지’, ‘신고리 원전 5, 6호기 승인 철회’, ‘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등을 외치며 촛불시위와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새들교 공원을 출발해 이마트와 주공4단지, 주공3단지를 한 바퀴 돌아 이마트 후문에 마련한 故 백남기 농민 분향소에서 합동 분향을 했다.


한 참가자는 “조선 시대 상왕 정치도 아니고, 얼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한 사람이 대통령 머리 위에서 청와대를 조정하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빚어지고 있는 슬픈 대한민국”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한 상황이라 쌓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역시 “이런 대통령을 가진 국민이라는 게 수치스럽고, 이런 대통령을 뽑았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부끄럽다”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유일한 방법은 박근혜 스스로 하야하거나, 아니면 탄핵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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