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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 선거인단 투표에서 최인규 경남탁구연합회장을 누르고 당선한 그는 양산시탁구협회장 재임 시절 양산지역 탁구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받기에 경남지역 탁구동호인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하나로 합친 후 처음 선출한 회장이기에 그에 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부산에서 8년간 탁구연합회 부회장으로 일했고, 양산에서 3년간 탁구협회 회장을 역임한 그의 약력 때문이다. 이런 그의 경험이 생활체육(연합회)과 엘리트체육(협회) 모두를 아우르는데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많은 관심 속에 4년간 임기를 시작하게 된 만큼 신 회장 각오도 남다르다. 신 회장은 “통합탁구협회 출범으로 이제 경남지역 모든 탁구인이 하나가 됐는데 초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도 상당하다”며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분야 사람들을 고루 기용해 실제 모든 탁구 동호인들이 편 나누기 없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생활체육계에서는 엘리트체육 일을 사실 거의 모르고, 엘리트체육 역시 생활체육에 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현실인 만큼 앞으로 4년 동안 이 둘을 하나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3년쯤 뒤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한 경기장에서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재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하나로 통합한 이유를 “생활 속 운동으로 모든 국민이 더욱 건강한 삶을 살게 하고, 생활체육이란 든든한 뿌리에서 엘리트 체육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한 신 회장은 우선 경남지역 생활탁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경남은 지역별로 탁구 실력이나 인프라 등 저변에서 격차가 크다”며 “낙후 지역에 탁구 기술과 자금 투자를 늘려 격차를 줄이는 데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탁구부를 2개 정도 창단하고 내친김에 여자실업팀까지 만들어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쳐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고리를 만들 계획이다.
신 회장은 “경남은 아직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협회들이 많다”며 “우선 이들이 체계를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동호회 간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5천여 경남 탁구 동호인들에게 “결국 내 목표는 탁구를 사랑하는 경남 모든 사람이 서로 웃으며 시합을 즐기고, 경기를 치르며 추억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성원만큼 협회장으로, 때론 선수로 모든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