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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시간에 왔는데…” 출발시간 안 지키는 낙동강 생태탐방선..
사회

“제시간에 왔는데…” 출발시간 안 지키는 낙동강 생태탐방선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1/15 09:29 수정 2016.11.16 09:29
예정시각 10분 전 미리 출발해
시간 맞춰 온 승객 발만 ‘동동’

‘낙동강 문화관광루트 사업’으로 부산시와 경남도가 공동 운영 중인 낙동강 생태탐방선이 미숙한 운영으로 이용객 혼란과 불신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아무개 씨는 지난 6일 가족들과 부산시 북구 화명생태공원으로 나들이를 계획하던 차에 낙동강 생태탐방선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물금선착장에 승선을 문의했다. 전화 문의 결과 별도 예약 없이 오전 10시 10분까지 선착장으로 오면 2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던 권 씨 가족은 서둘러 짐을 챙겨 선착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권 씨 가족은 늦지 않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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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권 씨 가족이 안내소(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려는 데 정작 생태탐방선이 없었다. 안내소 직원이 예약 인원이 없어 배를 일찍 출항시켜버린 것이다. 예약 없이 현장에 도착하면 배를 탈 수 있다는 말만 믿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나온 권 씨 가족으로선 허탈했다. 권 씨 가족은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이미 떠나간 배를 돌릴 수는 없었다.


권 씨는 “예약 필요 없이 10분 전 도착하면 된다고 해서 믿고 갔는데 예약이 없어 배를 일찍 보냈다는 설명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며 “누구의 잘못인지 몰라도 이렇게까지 소통이 안 되고 운항시간을 마음대로 바꾸면 행정에 대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생태탐방선 사업 주무부서인 부산시 관광산업과는 “사실 확인 결과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고, 현장 담당자 설명으로는 권 씨 가족이 그날 배를 타러 온다는 의미인지 몰라 배를 일찍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광산업과는 “당연히 정시에 출발시켰어야 하는데 안내소 직원이 실수한 게 맞다”며 “권 씨 가족 분들게 정식으로 사과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별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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