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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애민(愛民)의 마음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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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민(愛民)의 마음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1/15 10:50 수정 2016.11.15 10:50
타어평 영세불망비 추모식
어려운 농민 세금 부담 줄인
정원용ㆍ서헌순ㆍ심락정 기려












ⓒ 양산시민신문
‘제10회 메기들(타어평) 영세불망비 보존기념행사’가 물금라이온스클럽(회장 선용근) 주관으로 가촌리 청룡등(靑龍嶝)에서 열렸다. 행사는 백성들에게 내려진 지나친 세금의 부당함을 꼬집어 과세 철회를 이끌어낸 선조 세 사람의 공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 

타어평(메기들의 한자명)은 동면 가산리 앞에서 남부동, 교동, 물금읍 가촌리 앞까지 이어진 넓은 들판을 부르는 옛말로, 지형이 낮은 습지라 일제강점기 양산천 제방이 축조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이었다. 

조선 말기 이런 척박한 곳에 과도한 과세가 이뤄지자 농민이 반발하며 한양으로 상경해 장계를 올리는 등 부당함을 알렸다. 이에 당시 홍위영 대장 정원용이 사정을 조사한 후 경상도 관찰사 서헌순과 양산군수 심락정에게 타어평 농민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농민들은 이후 세 사람의 공덕을 기리고자 불망비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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