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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가산산단 개발, 이번엔 마을끼리 갈등..
사회

가산산단 개발, 이번엔 마을끼리 갈등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1/22 09:56 수정 2016.11.22 09:56
가산마을 “공사 조속히 시행하라”
금산마을 “우리는 빼고 개발하라”
마을 입장 따라 이웃 관계도 흠집

가산일반산업단지 개발이 마을 따라 입장을 달리해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동면 가산마을과 금산마을은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의견이 완전히 달라 주민간 갈등마저 우려된다.


먼저 가산마을은 다수가 조속한 가산산단 개발을 원하고 있다. 2007년 개발 계획 발표 이후 10년 가까이 재산권 행사에 손해를 봤기 때문이다. 다만 가산마을 주민은 가산산단 개발에 있어 ▶국도 35호선 인근에 이주단지 조성 ▶지원시설용지 분양 우선권 제공 ▶현실에 맞는 보상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가산산단 개발을 담당하는 경남개발공사는 주민 요구사항을 종합해 수용 가능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받아들이겠다고 주민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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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금산마을 주민은 산단개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특히 가산산단 개발 초기 금산지역은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애초 안대로 금산마을을 제외하고 개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금산마을 주민은 “우리 마을은 그동안 신도시 개발이란 이유로 토지는 물론 집까지 뺏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산단 개발로 남은 땅마저 뺏기면 금산마을은 남아있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공사측에서 자꾸 주민 갈등만 만들지 말고 원래대로 금산마을은 빼고, 가산마을만 넣으면 문제 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은 개발대상 부지에서 금산마을을 제외해 달라는 탄원서를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경남개발공사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가산마을과 금산마을 주민이 상반된 의견을 보이면서 이웃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한 가산마을 주민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금산에서 반대하는 바람에 괜히 산단 개발만 늦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돈다”며 “솔직히 금산마을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은 결국 보상비를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한 꼼수”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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