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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은 지난 9월부터 장애 특성에 적합한 원격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을 목표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 25일에는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주요 장애인단체 관계자와 함께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원격의료 시범을 지켜보기도 했다.


장애인 원격의료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장애 특성에 적합한 원격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을 목표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재가 장애인과 장애인복지시설 거주 장애인, 복지관 이용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이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이 주관해 지역 의원 2곳과 복지관 3곳, 장애인거주시설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원격의료 이용 장애인은 11월 현재 163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증장애인 96만5천명이 이동 불편 때문에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신마비 등 최중증 장애인은 간단한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때도 민간구급차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원격의료가 이런 장애인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