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비 오면 잠기는 증산지하차도… 복구까지 6개월 예상..
사회

비 오면 잠기는 증산지하차도… 복구까지 6개월 예상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1/29 10:53 수정 2016.11.29 10:53
태풍 ‘차바’로 배수펌프 고장
빗길 운행 시 각별한 주의 필요














↑↑ 지난 10월 태풍 차바 당시 완전히 물에 잠긴 증산지하차도 모습.
ⓒ 양산시민신문


“비만 오면 아슬아슬 곡예운전을 해야합니다”


물금지역에서 황산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증산지하차도가 지난 태풍 때 침수된 이후 비가 조금만 내려도 도로가 잠기고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양산시에 따르면 증산지하차도는 지난 11월 태풍 ‘차바’ 당시 배수펌프를 제어하는 배전반이 완전히 침수됐다. 이후 배전반이 고장난 상태여서 현재까지 배수펌프가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비가 내리는 날이면 담당공무원이 배수펌프를 수동으로 작동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증산지하차도가 처음 설계부터 U자형으로 굴곡진 도로기 때문에 적은 양의 비에도 물이 쉽게 고이는 지형이라는 사실이다. 실제 지난 18일과 19일에 부산지역에 각각 30mm, 0.7mm의 비가 내렸는데 불구하고 당시 증산지하차도는 승용차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고이기도 했다.


양산시 도로과는 “당시 담당공무원이 수시로 지하도 상태를 확인하고 수동으로 펌프를 작동시켜 차량 통행에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운전자들은 차량 통행이 어려울만큼 물이 차올랐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덧붙여 도로과는 “태풍피해 복구 예산이 최근에 내려와 시설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공사는 약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논란을 떠나 결과적으로 증산지하차도 배수펌프가 현재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게 사실인 만큼 비 오는 날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정욱 기자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