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도시 외형 성장은 물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선언했다.
양산시는 지난 12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감담회를 통해 올해 예산이 제3회 추경예산 315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88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나동연 양산시장이 직접 기자들에게 예산 1조원 시대 개막이 갖는 의미와 향후 예산 편성 원칙,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한 방안 등을 설명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이번 제3회 추경안은 지난 제2회 추경안보다 315억원(3.2%) 늘어나 1조88억원에 이른다. 일반회계는 302억원 증가해 8천963억원, 특별회계는 13억원 늘어나 1천125억원이다.
나 시장은 “이번 추경안은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복구 예산과 인구증가에 다른 세입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 당초예산은 8천411억원이었으나 3차례 추경예산을 거치면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제3회 추경안은 양산시의회 심의 결과에 따라 1조원 돌파 여부가 결정된다.
나 시장은 “예산 1조원 시대 개막은 지난해 인구 30만명 돌파에 이은 쾌거이자 양산시 성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며 “올해 시정 목표인 ‘양산 대도약의 원년’을 실현하고, 낙동강 시대 중심 도시를 향한 발판과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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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장은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도시 외형 성장은 물론 시민이 실제 느낄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복지서비스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 시장은 내년 상반기 ‘채무 제로(zero)’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양산시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8% 수준이다. 양산시는 내년 6월 이전에 남은 채무 180억원을 모두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채무 제로 달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주요 현안사업 차질 없는 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재정운용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 실현을 3대 과제로 삼아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사업으로 항노화 산업 육성을 위한 항노화특화산업단지 조성, 의생명 R&D센터 구축, 항노화 힐링ㆍ서비스 체험관 구축 등을 설명했다. ‘퍼스트 웅상’ 실현을 위해서도 웅상 센트럴파크 조성과 다문화복지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풍피해 복구와 지진 대응 시스템 전면 개선 등으로 시민 안전 최우선 도시를 구축하고, 양산산단 경쟁력 강화사업과 양산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지역산업 혁신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과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 등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가꾸고, 낙동강 관광벨트 구축 목적으로 황산공원 명품화 사업, 축제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