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보광고 “학생을 위해 학생 뜻으로 학생 힘 모아”..
교육

보광고 “학생을 위해 학생 뜻으로 학생 힘 모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12/27 10:17 수정 2016.12.27 10:17
사회적협동조합 ‘퍼드림’ 첫 사업
교내 매점 문 열고 운영 본격 시작
수익금 학생복지와 지역 위해 사용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논의하고 서로 협력해 학교 변화의 구심점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학생들이 경제를 배우고 미래를 배우는, 우리 학교의 커다란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보광고등학교 사회적협동조합 ‘퍼드림’(Foodadream, 이사장 박성의)이 지난 19일 문을 열고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 양산시민신문

‘퍼드림’은 첫 사업으로 올해 3월까지 수의계약으로 위탁 운영해 온 학교 매점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매점에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조합 이름을 ‘퍼드림’이라 지은 것도 ‘음식이 꿈을 이뤄준다’는 의미와 ‘다른 사람들에게 인심과 인정을 마음껏 퍼 준다’는 조합 설립 목적 때문이다.


전경화 교장은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앞으로 퍼드림이 우리 학교 자랑거리이자 지역의 소중한 가치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운영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성의 이사장 역시 “오늘 매점 개소는 퍼드림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민주적 의사소통,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양산시민신문


학생 대표로 협동조합 설립을 이끌어 온 진승희(2학년) 학생은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게 많았는데 학부모님들과 선생님 도움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보광고 사회적 협동조합이 학생 복지에 많은 도움을 주고 후배들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민(1학년) 학생 역시 “협동조합을 힘들게 시작한 만큼 꾸준한 관심이 중요한 것 같다”며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면 최대한 수렴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퍼드림은 매점 운영 수익으로 내년에 교복 물려주기 등 학생자치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통도사 자비원과 인근 지역 요양병원 등에 기부도 할 예정이다.


한편, 보광고는 매점 개소와 함께 인근에 학생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어 동아리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학생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해 앞으로 학생자치문화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