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차장 조성으로 각종 사고 등 화물차 불법주차에 따른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된다. |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만여㎡ 규모 부지를 무상 임대해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차장 조성이 끝나면 약 200여대 화물차를 주차할 수 있어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화물차 주차장 부족 문제가 일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 일대 1만9천334㎡를 LH로부터 무상 임대해 화물차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 5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시는 이달 안으로 부지 정리 등 본격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최근 LH로부터 무상 임대(사용)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고, LH가 해당 부지를 제3자에게 매각하기 전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100억원대에 달하는 부지를 무상 사용할 수 있게 돼 신도시 일대 화물차 불법 주정차에 따른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익적 차원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 준 LH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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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산역 인근에 조성 예정인 화물 주차장 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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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조성 소식이 알려지자 화물차 운전자들도 반색하고 있다. 25톤 트럭을 운전하는 서아무개(40) 씨는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하고 매번 단속에 걸릴까 염려했는데 이번에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화물차 운전자에게도, 일반 시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대지로 남아 있는 곳곳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형 화물차 불법주차로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양산지역도 화물차불법 주차 문제 해결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에는 신도시 택지 등 차량 통행이 적은 도로뿐만 아니라 국도35호선 주변이나 심지어 주택가 인근에까지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본지 639호, 2016년 8월 23일자>
또한 이호근 양산시의원(새누리, 동면ㆍ양주) 역시 지난해 10월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물차 주차공간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우리 시는 화물차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는 물론 주택가까지 불법주차하고 있다”며 소음공해는 물론 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주차장 확보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