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상공회의소가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32만 양산시민 화합과 지역경제 융성을 다짐하기 위한 ‘2017년 신년인사회’를 지난 4일 (주)형지리테일 7층 컨벤션홀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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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윤영석ㆍ서형수 국회의원, 정재환 경남도의원, 정경효 양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은 물론 지역 기업인과 단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웅 회장은 “지난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제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 위치에서 힘차게 뛰어준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 회장은 “올해도 대내ㆍ외적으로 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 회장이자 기업인으로서 마음이 편치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많은 경제연구소들이 경제 성장을 2%대로 전망하고 조기 대선과 불확실한 정치 환경이 겹쳐 경제 성장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이 자국보호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 두 국가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겐 상당한 고비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하지만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우리 기업인들에게 한 번도 쉽고 편한 시절이 없었다. 스스로 너무 지나치게 위기를 두려워하고 움츠려들수록 위기는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자신감 갖고 긍정적으로 위기에 맞서면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지금의 경제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고 화합하는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며, 특히 새로운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우리 양산이 더 크게 융성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시장은 “새해를 맞아 관리자 공무원 몇 사람과 함께 천성산에 올라가 일출을 봤는데 유난히 붉은 해가 떠올랐다”며 “붉은 해가 양산의 좋은 기운을 의미하는 것 같아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에 이런 어려움을 다 걷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망을 담아 빌었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지난해는 연초부터 좋은 일이 많아서 기대가 컸었는데 10월 태풍과 연말 조류인플루엔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올해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양산 만들기, 복지사회 구현 등 3대 시정 목표를 중심으로 명품도시 양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올해는 두 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도ㆍ시의원, 모든 정치인들이 여야를 떠나 시민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석 의원(새누리, 양산 갑)은 “올해는 우리 양산이 대한민국 일류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해”라며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일자리와 복지, 교육, 생태환경 등 모든 분야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양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최근 대한민국이 심각한 어려움 속에 대통령 탄핵이란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국회의원으로서 깊이 사죄드린다”며 “우리 국민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를 이겨낸 만큼 지금 위기 역시 전화위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금 이 시간에도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와 시민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모든 힘을 다해 경제발전과 기업, 근로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수 의원(민주, 양산 을)은 “정치가 무너지고 국정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도 기업인 여러분이 본연의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고 버텨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간 안에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고, 국민이 정치를 염려하지 않는 그 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올해 경제도 만만찮은 시련의 연속이 될 것 같다”며 “대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감당하지 못해 중소기업에 부담을 넘기는 현실인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힘의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의원은 양산지역 특성화고 유치와 외국인 인력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