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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황무지에서 휴식 공간으로… 수변공원은 변신 중..
사회

황무지에서 휴식 공간으로… 수변공원은 변신 중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1/17 09:08 수정 2017.01.17 09:08
황산ㆍ가산공원, 시설 정비 순항,­­지난해 체육시설 42개 조성 완료
숲길ㆍ공원 등 단기계획 마무리, 2020년까지 중ㆍ장기 계획 착수
수영장, 극장, 익스트림 스포츠 등 지역 대표 여가 공간으로 기대

동장군 입김이 귓불 스치며 절로 몸을 움츠리게 하는 날씨지만 지역 대표 수변 공간에서는 봄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바쁜 봄맞이 손길 덕분에 황산문화체육공원과 가산수변공원이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육시설, 보고 즐길 거리들을 갖추면서 지역 대표 시민 여가 공간으로 면모를 완성해가고 있다.


우선 4대강 정비사업 이후 대형 수변공원으로 변모한 물금읍 황산문화체육공원과 원동면 용당지구, 그리고 가산수변공원에 최근 야구장과 축구장 등 체육시설 42곳이 문을 열었다.



야구장과 축구장 파크골프장 등 기존 17개 체육시설에 지난해 25개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모두 42개 시설이 시민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단기계획을 마무리한 것이다. 덧붙여 원동면 용당지구에도 예산 7억원을 들여 축구장 1면을 조성했다.


지난해 1월에는 롯데자이언츠 강민호 선수 기부금 2억원을 포함, 예산 5억원을 들여 강민호 야구장을 생태탐방선 선착장 주변에 추가 준공했다. 2015년에 조성한 야구장 2면과 함께 원동중, 물금고 등 지역 야구 꿈나무들은 물론 일반 사회인 야구 동호회에서도 애용하고 있다.


족구장은 지난해 14개 면을 새로 조성했다. 국민여가캠핑장 인근에 인조 잔디 4면과 굵은모래(마사토) 10면을 조성해 족구 애호가들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축구장도 기존 1면에 추가로 1면을 더해 모두 2면을 갖추게 됐으며, 아스팔트로 바닥을 다진 농구장도 3면이 새롭게 생겼다.



비치발리볼 경기장도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족구장과 축구장 사이에 3개 면을 조성해 올 여름 비치발리볼 경기 유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황산문화체육공원 안내. (사진을 누르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음)
ⓒ 양산시민신문


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 2면이 양귀비꽃밭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잔디보호를 이유로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그동안 공간이 부족해 부산 등 다른 도시에서 운동을 즐겨온 지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개장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도 가산수변공원과 호포나루 강변공원에 배구장과 그라운드골프장, 배드민턴, 테니스장 등 13개 운동시설이 2015년 이미 조성을 마치고 시민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체육시설 조성과 함께 각종 조경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오는 봄을 대비해 지난달 대부분 공사를 끝낸 상태다.


먼저 양산시 건설과는 지난해 5월 시민 휴식 공간 제공 등 복합기능을 가진 숲을 조성하기 위해 소나무, 느티나무 등 녹음수(綠陰樹) 식재를 마쳤다. 선착장과 국민여가캠핑장, 황산정 주변에 다양한 종류 녹음수를 심었고, 지난달에는 물금 벚꽃길(900m)과 황산 가람길(1.8km) 조성사업도 마무리했다.



더불어 호포마을 인근에서부터 물금 취수장 근처까지 이어지는 3.1km 구간에는 시목인 이팝나무를 심어 5월이면 봄에 즐기는 설경(雪景)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시민 여가선용을 위해 ‘황산 이색쉼터’를 조성해 원격조종체험장 등도 갖출 예정이다. 더불어 갈대숲 둘레길을 1.5km 구간에 꾸미고, 잔디광장 역시 1만1천㎡ 규모로 만들어 나들이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소풍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민여가캠핑장 인근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설치해 여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 발길을 끌어당길 계획이다.


양산시는 “이번에 황산문화체육공원과 가산 수변공원 정비를 위해 국비 6억원과 시비 36억원 등 모두 42억원을 투입, 체육시설을 준공했다”며 “기존에 설치한 파크골프장, 야구장 등과 연계해 명실상부 종합스포츠 타운으로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황산문화체육공원에 각종 시설과 휴식 장소가 갖춰짐에 따라 오는 봄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수변 공간이 시민에게 최고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훌륭한 레저 스포츠 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산시는 최근 인기가 치솟으며 예약 방식에 관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 국민여가캠핑장은 분전함 19개와 조명탑 2개를 설치하고 전력을 증설해 일반 캠핑장 활용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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