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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해는 바뀌었지만 화제 명언마을 태풍 피해 상처 ‘여전’..
사회

해는 바뀌었지만 화제 명언마을 태풍 피해 상처 ‘여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1/24 11:25 수정 2017.01.24 11:25
토사물에 복개천 막혀 피해 발생
우수기 전 공사 못 하면 추가 피해

설 연휴가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 지역 곳곳에 지난해 입은 태풍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명절’의 기쁨을 오롯이 즐길 수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 태풍 차바로 양산 전역이 피해를 입자 양산시가 즉각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속도는 생각보다 더디다.


당시 원동면 화제리 명언마을은 마을 골목(명안안길) 아래 묻힌 복개천이 뒷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물로 꽉 막혀 흙과 자갈 등이 집안을 덮치는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복개천 토사물 제거 공사가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복개천 총 길이는 약 300m 정도인데 정확히 얼마만큼 막혔는지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은 최소 100m 이상 막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국 토사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복개천 덮개(콘크리트)를 깨는 방법뿐이다. 이 경우 공사 기간 동안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최소 20여 가구 주민들이 명언안길을 이용하는 만큼 공사에 따른 불편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현재 공사 업체 계약은 끝난 상태”라며 “토사물 제거가 우선인데 주민 통행 문제로 작업 계획을 잡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는 “정확한 공사 내용과 방식, 일정은 복개천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명언 마을 주민들은 늦어지는 복개천 공사로 자칫 우수기에 추가 피해를 입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 명언마을은 태풍 차바로 복개천이 막히면서 산에서 흘러온 토사물이 마을길과 가옥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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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복개천은 각종 토사물로 여전히 꽉 막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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