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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민둥산’, 지역 최고 ‘핫 플레이스’로 부활 꿈꾼다..
사회

‘민둥산’, 지역 최고 ‘핫 플레이스’로 부활 꿈꾼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2/07 09:48 수정 2017.02.07 09:48
[이슈&현장] 10년 넘게 방치된 유원지 부지
주민설명회 시작으로 개발 본격화

편익ㆍ휴양ㆍ운동시설 등 추진
내년까지 유희시설부터 준공

“2020년 준공 목표…
주민 피해 없도록 최선”














↑↑ 신도시 조성을 위해 파헤친 민둥산이 양산을 대표하는 유원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완료예정인 개발계획에 따라 35만4천668㎡ 부지 위에 유희시설, 편익시설, 휴양시설, 운동시설이 단계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 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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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동 인근 야산에 35만4천㎡ 규모로 추진하는 유원지 개발 사업이 첫 발을 내디뎠다.<본지 659호, 2017년 1월 17일자> 

사업 시행사인 네오랜드(주)(대표 유현우)는 지난달 25일 강서동주민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네오랜드측은 “젊은 인구 유입에 따른 새로운 도심 활력 공간 필요성과 도시 이미지 개선, 관광 명소 개발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숲속 자연형 복합 테마파크 조성으로 관광 거점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사업 본격 시행에 앞서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한 절차다. 네오랜드측은 “현재 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작성하는 대로 낙동강환경유역청과 양산시청에 검토를 거치고, 이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직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진 않았다. 우선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네오랜드측은 주민설명회 내용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만들어 주민들이 공람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실시설계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교통영향평가 내용을 반영한 실시설계안을 마련하고 낙동강환경유역청, 양산시청 등 관계기관 인가를 거쳐 토목공사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네오랜드측은 “부지 면적이 넓어 공사는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선 내년까지 유희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편익시설, 휴양시설, 운동시설을 순서대로 조성하고, 시설별 건축허가를 받아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오랜 기간 방치됐던 유원지 부지 개발이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면서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비산먼지, 소음 등 각종 공해에 대해 우려했다. 

한 주민은 “공사 자체를 반대할 주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공사 면적이 넓은 데다 아파트 등 주택가가 바로 인접해 있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발파 소음, 비산 먼지 등 각종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에 따른 먼지나 소음은 물론 공사 후 유원지를 본격 운영했을 때 조명에 따른 피해까지 고려해서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유원지가 높은 곳에 있는 만큼 시내에서 바라봤을 때 경관에 대해서도 고민해 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유원지를 오가는 길이 현재 양산경찰서 인근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마을 발전과 주민 편의를 위해 회현마을 방향에서 오갈 수 있는 길을 새로 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네오랜드측은 “이미 부지는 어느 정도 조성된 상태라 추가 발파는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서동 유원지 개발 사업은 2003년 신도시 부지 매립용 토사 채취를 위해 산을 깎는 과정에서 생긴 부지(범어리 산 106번지)에 각종 위락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애초에는 산 전체를 깎을 예정이었으나 천성산 KTX 터널 공사로 일부만 파헤친 채 지난 2005년 공사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산 정상 일부만 파헤쳐 지역 흉물로 방치되자 양산시는 유원지로 지목을 변경하고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수차례 개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2013년 토지소유자인 LH가 부지를 경쟁입찰로 시장에 내놓았다. 이를 최근 네오랜드(주)가 인수해 놀이동산과 호텔, 야영장, 문화 체험지, 상가 등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부지 전체 면적은 35만4천6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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