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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첫 삽’도 안 뜬 도시철도 양산선, 기본 계획 바꾼다..
사회

‘첫 삽’도 안 뜬 도시철도 양산선, 기본 계획 바꾼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2/14 09:51 수정 2017.02.14 09:51
양산시, 최근 기본계획 변경 추진
추후 북정~울산(언양) 계획 감안
공법ㆍ역사 위치ㆍ공사기간 변경

2021년 1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이하 양산도시철도) 사업이 1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양산시가 최근 기본계획 변경에 나섰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이달 안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해 양산시의회에 보고, 필요한 경우 주민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기본계획 변경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공사 시행 공법을 변경한다. 노선 가운데 경부선 고속도로 양산휴게소(서울방향)를 지나는 구간이 다소 바뀐다. 애초에는 양산휴게소 뒤를 지나는 방식이었지만 터널 방식으로 바꾸게 된다.


양산시는 “애초 계획대로 휴게소 뒤를 돌아가는 경우 절개지역 경사가 심해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양어장 등 휴게소 인근 지역 보상 문제도 걸려 있어 터널 형식으로 공법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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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시민 관심이 집중되는 역사 위치 변경이다. 당초 예정했던 북정역(가칭)과 신기역(가칭) 위치를 남쪽으로 각각 500m에서 1km 가량 옮기게 된다. 이전 위치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역사 위치를 변경하는 이유는 양산도시철도를 차후 울산(언양)까지 연장하는 계획 때문이다. 해당 계획이 최근 국토교통부 심의에 올랐는데, 계획대로라면 노선은 양산IC 앞 고가도로 위를 지나게 된다. 그런데 현재 북정역 위치에서 노선을 연장하면 경사가 급격해져 고가도로를 넘을 수 없다. 이에 역사 위치를 최대 1km까지 남쪽으로 당겨야 하는 상황이다.


양산시는 “현 계획대로 역을 건설할 경우 차후 울산까지 지하철을 연장할 때 역을 새로 허물고 새로 지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역 위치를 옮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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