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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넓은 벌, 옛 이야기… 꿈엔들 잊힐까 내 고향..
사회

넓은 벌, 옛 이야기… 꿈엔들 잊힐까 내 고향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2/14 10:03 수정 2017.02.14 10:03
신도시 개발로 사라진 중부마을
옛 주민들 뜻 모아 망향비 세워












ⓒ 양산시민신문
신도시 개발로 삶의 터전이 사라져버린 물금읍 중부마을 주민들이 망향비(望鄕碑)를 세워 마을에 대한 옛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기로 했다. 이제 이주민이 된 옛 중부마을 주민들은 나동연 양산시장과 김효진 양산시의회 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 등을 초대해 지난 9일 물금역 앞에서 망향비 제막식을 가졌다. 주민들은 망향비에 ‘내 고향 옛터 중부마을’이라는 글귀를 새겨 가슴 속에 고향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제막식에서도 중부마을 주민들은 옛날 마을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어린 시절 추억들을 떠올리며 마을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 

한편, 물금읍 중부마을은 이름 그대로 과거 물금 남부, 서부, 동부마을 중심에 위치해 물금역과 물금동아중학교를 경계로 마을을 이뤄왔다. 

1946년 광복 후 일본에서 돌아온 동포들이 차츰 마을을 이루기 시작한 게 중부마을 시작이다. 당시에는 ‘새동네’라 불리며 물금 동부마을에 속해 있다 1948년 독립해 중부마을로 불리게 됐다. 

논농사와 축산업 중심으로 마을이 번성해 한 때 200여 가구가 함께 생활하기도 했지만 1990년대 후반 양산신도시 개발이 본격 시작하면서 마을은 역사 속에 기록으로만 남게 됐다.















↑↑ 옛 중부마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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