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나동연 양산시장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하고 “공공의 노력만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에서도 지역 우선고용, 일자리 확대, 일ㆍ가정 양립을 통한 근무혁신 등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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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장 당부에 기업인들은 고용을 위해서는 경영 안정이 우선이라며 규제 철폐를 통해 기업들이 경영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한 기업인은 “공장을 증설하려고 부지를 알아보지만 화학업종이란 이유만으로 새로 만드는 산업단지에도 들어갈 수 없는 게 현재 상황”이라며 “새로 공장을 못 짓다 보니 신규 고용도 막혀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산단 개발 후에 화학업종을 입주시키면 주민 반대가 심한 만큼 산단 조성 전에 입주 기업을 선정, 주민들에게 화학업종이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기업체 대표 역시 “화학업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배제할 게 아니라 실제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요즘 화학업종은 과거와 달리 오염물질 배출이 사실상 거의 없거나, 시설을 잘 갖춰 주민들이 우려할만한 상황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 시장은 “양산시는 지난해 기준 고용률 59.2%, 실업률 3.4%, 경제활동 참가율 61.3%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지만 최근 인구가 대폭 늘어나면서 앞으로 고용률은 낮아지고 실업률은 증가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며 기업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한편, 양산시는 올해 공공부문에서 192개 사업에 8천150명 고용을 목표로 예산 388억원을 편성해 운용 중이다. 더불어 1회 추가경정예산에 복지 분야 공공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기 위해 예산 20억원을 추가 편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