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원동청정미나리 축제가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양산시 원동면 함포마을 일대(함포~선장~내포~영포)에서 원동청정미나리연구회(회장 이희주) 주관으로 열린다.
청정지역인 원동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원동미나리는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적 특성을 이용, 밤에 물을 대고 낮에 물을 빼는 방식으로 재배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재배해 다른 지역 미나리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삼겹살, 양념 등을 준비한 방문객은 소정의 자릿세만 내고 현장에서 미나리 맛을 즐길 수 있다. 미처 음식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인근 식당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또 축제장 인근 마을과 낙동강변을 따라 만발한 매화꽃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배내골주민위원회(위원장 대행 하성근)는 내달 4일과 5일 제12회 배내 골고로쇠 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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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약수’로 알려진 배내골 고로쇠를 전국에 홍보하기 위한 축제로 다양한 공연행사와 함께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차별화와 생산성을 갖춘 축제 운영으로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축제는 오는 4일 10시 30분 고로쇠약수 기원제례를 시작으로 고로쇠 시음회,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고로쇠 떡메치기, 민요가수 공연, 노래자랑, 풍물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고로쇠 수액 외에도 각종 원동지역 특산물(배내골 사과, 새송이ㆍ잎새 버섯, 원동 미나리, 원동 딸기 등 농산물)도 판매한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된 것으로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로 채취한다. 배내골 고로쇠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신불산 자락 청정 지역에서 자라 칼슘, 망간, 마그네슘, 철 등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일반 식수와 비교할 경우 칼슘은 40배, 마그네슘은 30배가량 많고 황산, 염소, 당분 등 각종 미네랄 역시 30배 가까이 더 많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