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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원동 주민 “생태계 파괴하는 풍력발전 받아들일 수 없다”..
사회

원동 주민 “생태계 파괴하는 풍력발전 받아들일 수 없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5/16 09:48 수정 2017.05.16 09:48
늘밭, 대리마을 주민 대책위 구성
소음ㆍ생태계 파괴 등 문제점 지적

원동면 늘밭마을과 대리마을 주민들이 풍력발전기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20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원동풍력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이름으로 ‘원동지역 풍력발전기 설치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소 건설 허가를 반려해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에는 원동면 어영, 늘밭, 대리마을과 지역 환경단체 사람들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지난 2012년 SK E&S에서 풍력발전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양산시가 허가를 반려하면서 사업을 철회한 적 있다”며 “그랬던 SK E&S가 사업을 대명에너지로 운영권을 넘기면서 다시 풍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풍력발전기 사업 대상 부지가 늘밭마을과 600m 밖에 떨어져있지 않다”며 “늘밭마을은 현재 에덴밸리에 설치 돼 있는 7기 풍력발전 시설로 이미 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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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밤마다 귀신 울음소리 같은 소음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100m 높이로 돌아가는 블레이드(날개)는 위압감을 주고 있다”며 “실제 한 양봉농가는 30통의 벌이 지금 3통 밖에 안 남을 정도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생태계 파괴 문제도 지적했다. 2012년 처음 개발추진 당시 2등급이었던 생태자연도가 현재 1등급으로 상향된 점을 언급하며 보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책위는 “풍력발전소 건립은 잘 보존된 양산지역 명산들의 생태계 훼손과 자연 파괴를 심각하게 할 것이며 주민들은 산사태 위험, 식수원 오염, 산불 위험을 안고 살아가게 만들 것”이라며 양산시가 풍력발전소 설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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