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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욱 cju@ysnews.co.kr | ||
ⓒ 양산시민신문 |
이처럼 문 대통령이 스스로 권위를 벗어던지자 국민은 이에 높은 지지율로 화답한다. 여론조사 결과 90% 가까운 국민이 문재인 정부가 일을 잘 할 것으로 기대ㆍ평가하고 있다. 유례없는 지지이고 기대다. 덤(?)으로 민주당 지지율 역시 50%를 넘기며 과거 민주당까지 포함해 역대 최고 지지를 얻고 있다. 물론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전임 정부 과오가 기억에서 잊히면 ‘거품’ 역시 사그라지겠지만 그래도 유례없는 지지율임은 분명하다.
사실 문재인 정부는 당선 후 전임 정부로부터 제대로 인수ㆍ인계조차 받지 못했다. 오히려 전임 정부가 저질러놓은 온갖 부패와 부정을 하나하나 치우기 바쁘다. 일각에서는 “전임 정부가 싸 놓은 똥만 치워도 1년은 그냥 갈 것”이라고 다소 심한 표현을 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변하니 국가가 변한다. 정치와 경제, 법조계를 포함한 모든 사회가 조금씩 ‘환골탈태’하는 모습이다. 정치에 환멸을 느끼던 국민도 정치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깨어있는 시민’ 역할을 시작했다. 달라진 거라곤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마치 새로운 세상이 시작하는 듯하다. 그동안 ‘리더’의 역할, 리더가 가진 역량 크기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미처 모르고 있었다.
이처럼 한 명의 리더가 전체 조직을 바꾸고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을 흐려놓듯 반대로 능력 있는 리더는 흐트러진 조직을 바로 세울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6월에는 지방선거를 치른다. 시장과 도ㆍ시의원을 새로 뽑는다. 양산시민에게는 선택 기회가 다시 주어지는 셈이다. 물론 선거에 뛰어드는 후보들은 자신 역량을 선보이고 선택을 받는 기회기도 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는 각자 결정할 몫이다. 변화를 추구할 수도, 안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는 출마하는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결정이든 유권자는 자신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명심할 사실은 지방선거 역시 ‘리더’를 뽑는 일이란 점이다. 대통령만 리더가 아니다. 33만 시민 삶 방향을 그려나갈 시장과 지역별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도ㆍ시의원 모두 리더다.
양산은 33만 인구가 1조원 넘는 예산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곳이다. 작은 도시일 수 있지만 도시가 작다고 개인 삶의 가치마저 작은 것은 아니다. 어떤 미꾸라지를 뽑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그래서 관심을 가져야 하고, 잘 골라야 한다. 대통령이 바뀌면 국가가 바뀌듯, 지역 리더가 걷는 방향에 따라 우리 삶도 바뀐다. 앞으로 1년 후 우리가 좋은 미꾸라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제발 그들에게 관심 좀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