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임시 개통 상태인 물금역과 황산문화체육공원을 잇는 ‘황산육교’가 이달 말이면 승강기(엘리베이터) 공사까지 모두 마무리 하고 정식 개통하게 된다. 황산육교는 도비 10억원과 시비 29억5천만원 등 총사업비 39억5천만원을 들여 길이 132m, 폭 4m 사장교형식으로 만든 육교다. 물금신도시와 황산공원을 잇는 유일한 인도교로 지난해 6월 착공해 지난 3월 준공, 4월 벚꽃축제 때 정식 개통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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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날씨 등 문제로 공사가 지연돼 정작 20만명이 찾은 벚꽃 축제 당일에는 승강기를 사용하지 못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은 육교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후 5월까지 준공을 약속했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양산시는 “엘리베이터 경우 안전한 상태에서 이용해야 하는 만큼 공사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엘리베이터와 함께 부대시설 정비 등 마무리할 부분이 조금 남았는데 이달 안으로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벚꽃축제 주도로인 강변로(낙동로)와 황산육교를 연결하는 통로가 없어 겪는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황산육교를 건너와서 강변로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500m 이상 둘러가야 한다. 이런 이유로 벚꽃축제 때 많은 관광객이 길도 없는 가파른 제방을 오르고 경계선(가드레일)을 넘나들었다.
양산시는 “제방에 통로를 내는 문제는 신중해야 하며, 국토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 사항이라 당장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문제”라며 “다만 이용객 불편을 충분히 고려해 국토부와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