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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희미하게나마 올바른 길 찾아 만족”..
정치

“희미하게나마 올바른 길 찾아 만족”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6/13 09:46 수정 2017.06.13 09:46
[인터뷰/ 양산시의회 한옥문 의원]
보수ㆍ진보 건강한 공존 위한 토론
“결국은 지역 중심 정치가 정답”

“국정농단 사태 이후 대한민국 보수 진영은 많은 질책과 외면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부에서는 이대로 가면 보수가 궤멸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하지만 어느 사회건 보수와 진보는 공존해 왔다. 건강한 사회일수록 경쟁 속에 공존해야 하기에 오늘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보수의 길을 진지하게 묻고 싶었다”















ⓒ 양산시민신문



한옥문 양산시의원(자유한국, 중앙ㆍ삼성)은 토론회를 준비하며 “길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단순히 위기에 몰린 보수가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 게 아니라 건전한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 이날 토론회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소공연장 자리를 꽉 채웠으며, 2시간 가까이 이어진 토론회임에도 자리를 뜨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중앙정치판에서 다뤄도 결코 부족하지 않을 주제였고, 토론이었다는 평가도 많았다.


한 의원은 자신이 찾고 싶었던 길을 희미하게나마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거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특히 보수텃밭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안주하던 정치 세력이 단순히 권력을 연장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는 더더욱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좌우, 진보와 보수를 넘어 한 번쯤은 고민해야 하는 주제였고, 시도 자체에 의미가 있는 토론회였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 의원은 토론회 목적대로 길은 찾았냐는 질문에 “바늘구멍 같이 작은 구멍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철저히 지역 중심 정치가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 집중 권력과 예산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는 게 지역에서 보수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닌가 싶다”고 정리했다. 특히 권력 이양을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은 가장 먼저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오늘 실낱같은 희망을 본 만큼 앞으로는 시민과 더 가까운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언론 등을 통해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희망의 목소리들이 중앙정치권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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