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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비판’이라는 정론 지키며 유익한 정보 알리는 신문 되길..
기획/특집

“‘비판’이라는 정론 지키며 유익한 정보 알리는 신문 되길”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6/27 09:50 수정 2017.06.27 09:50
본지 제63차 지면평가위원회

행정 비판하고 감시하는 것 좋지만
사회성 기사 후속 보도 더 있어야

현장감 느껴지는 화보 지면 호평
사진ㆍ배경과 글자 색, 크기 등
읽기 쉽게 편집하는 배려 필요해












ⓒ 양산시민신문


지난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63회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모두 8회분(673호 5월 1일~680호 6월 20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박언서 지면평가위원장을 비롯해 성명남, 허명숙, 오수정, 황경점, 최문수 위원, 이현희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행정에 대한 비판 기사 비중이 높았고 각종 행사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화보 편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오탈자를 비롯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신문 편집 등에 더 고민하고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박언서 위원장은 “673호(5월 1일자) 1면 ‘특권의식 물든 낡은 문화… 축제마저 멍들이다’는 낡은 문화에 대해 지적하는, 신문의 정론인 ‘비판’ 기능을 제대로 보인 기사”였다면서도 “비단 웅상회야제만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열렸던 어린이날 행사 등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돼야 할 행사에서도 특권 의식이 물들어 있던 현장을 같이 언급했다면 더 큰 파괴력을 가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문수 위원은 “신문에 비판적인 내용이 많아져 흥미로웠다”며 “680호(6월 20일자)에 나온 ‘“공사로 집값 떨어졌다”… 양산시, 현금으로 보상 논란’같은 기사는 이후 조처에 대한 후속 보도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최 위원은 “홈페이지나 SNS 등에서 조회수가 높은 기사 리스트를 정리해 관심도가 높은 기사에 대해 후속 보도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성명남 위원은 “디카시나 포토에세이에 가끔 사진과 글이 겹쳐지는 경우가 있다”며 “진한 바탕에 흰 글씨를 쓰면 눈에 잘 안띄기 때문에 불편하고, 외부에서 받아 게재하는 거지만 오탈자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경점 위원 역시 “675호(5월 16일자) 5면 ‘저출산 극복 해법… ‘아빠 육아’ 늘리기부터 시작’ 기사 표에 흰 색으로 글을 썼는데 읽기 불편했고 680호(6월 20일자) 11면 ‘몸바친 조국, 영광은 없었다… 어느 노병의 마지막 인사’에서도 배효원 씨에 대해 설명한 소개 글이 너무 작아 보기 힘들었다”며 “또 기사에서 ‘홀몸어르신’, ‘홀몸 어르신’ 등 띄어쓰기가 다른 게 눈에 띄는데 하나로 통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명숙 위원은 특정 기업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정보 전달보다는 광고 느낌이 강했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은 “지난 673호(5월 1일자) 블루인더스 마스크 관련 기사에서 마스크에 대한 기능을 아주 자세히 적어놨고 또 그때가 한창 미세먼지로 문제가 됐을 때라 그런지 다른 기업 소개 기사에 비해 광고같은 느낌이 강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오수정 위원은 “675호(5월 16일자) 오피니언, ‘국민연금 바로 알기’를 관심 있게 보는데 아는 부분도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정보도 나와 좋았다”며 “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를 많이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은 “복지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지역소식 면을 먼저 보게 되는데, 그 면에 양산시 복지정책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성 위원은 “677호(5월 30일자)부터 680호(6월 20일자)까지 4회에 걸쳐 다른 도시에서 진행하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며 “행정에서도 신문에서 언급한 지차제가 책 선정하는 방법, 프로그램 운영 등 그들의 정책과 경험 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류를 활성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어린이날이나 웅상회야제 같은 행사는 기사를 많이 싣는 것보다 현장감이 느껴지고 분위기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화보 형식으로 정리하는 게 훨씬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현희 편집국장은 “이번주까지 감사 기간이어서 특히 비판 기사가 많이 나갔는데, 후속으로 감사원 청구 등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후속 보도 역시 예정돼 있다”며 “다만 후속 기사를 준비하는 데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편집국장은 “앞에서 지적한 띄어쓰기나 맞춤법, 오탈자 등은 더 신중하게 확인할 것이며 사진 또는 배경에 글을 배치하는 것 역시 화면으로 확인하는 것과 지면 인쇄 상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가독성을 높여야 하는 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 책 읽기 운동 활성화를 위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독후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개 등도 이뤄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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