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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역 특화 지진재난 대응체계 마련한다..
사회

지역 특화 지진재난 대응체계 마련한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6/27 09:54 수정 2017.06.27 09:54
지역별 종합지진재해도 분석
원동ㆍ물금ㆍ동면 상대적 위험
“결과 분석해 매뉴얼 만들 것”

양산시가 부산대학교 지질재해ㆍ산업자원연구소에 의뢰한 ‘양산시 지진재난 대응체계 수립 용역’을 마무리했다.


양산시는 “단기적 지진재해 대비를 위해 반드시 선행해야 할 지진재해 취약지역 선정과 이를 고려한 대피소 확보를 목적으로 용역을 진행했다”며 “대피소 확보와 함께 양산지역 고유 특성을 고려한 지진대피 매뉴얼, 시민행동요령 작성, 지진피해 예방을 위한 중ㆍ단기 추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 주요 내용 가운데 지진재해도 종합평가를 살펴보면 산사태는 원동면 해발 600m 이상 고산지대, 강서동 능걸산과 매봉산, 어곡산단 산자락, 소주동 천성산 등이 높은 위험등급 지역으로 선정됐다. 연약지반에 대한 평가인 ‘액상화가능지수’에서는 원동면 남부지역과 물금읍, 삼성동 일원, 동부양산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9월 지진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5.8 지진 발생 후 시민은 양산이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지진대비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계속 해오고 있다. 사진은 지진 발생 당시 양산지역 피해 상황.
ⓒ 양산시민신문


위에서 언급한 여러 항목을 종합한 ‘종합지진재해도’ 평가 결과 원동면 남부와 물금읍, 양주동, 동면 남서부 등이 상대적으로 위험점수가 높았다. 보고서는 “양산시와 같이 대규모 단층대를 따라 충적층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경우 단층대에 대한 위험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단층대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기본적인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상세 지질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험을 종합해 지진긴급대피소 후보지를 선정한 결과 동부양산은 덕계동 1곳, 평산동 9곳, 소주동 1곳, 서창동 14곳으로 나타났다. 서부양산은 강서동 4곳, 삼성동 10곳, 양주동 2곳, 중앙동 4곳, 하북면 2곳, 상북면 10곳, 원동면 4곳, 동면 13곳, 물금읍 26곳이다. 지진대피소는 운동장과 공터, 공원 등 구조물 파손과 낙하로부터 안전한 곳을 중심으로 했다.


양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다시 지진구호소 32곳을 선정했다. 지진구호소는 주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덕계동 1곳, 평산동 2곳, 서창동 4곳, 삼성동 3곳, 중앙동 3곳, 상북면 3곳, 원동면 1곳, 동면 2곳, 물금읍 13곳이다.


보고서는 지진구호소 선정과 함께 시민ㆍ공무원 행동요령, 지진대피매뉴얼도 안내하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장소별 행동요령과 시간대별 행동요령을 각각 설명하고, 특히 공무원은 긴급 지원체계 가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행동요령을 정리했다.


지진긴급대피소와 구호소 위치, 행동요령 등 자세한 내용은 안전총괄과(392-269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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