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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조업, 입주여건 ‘만족’… 매출감소ㆍ자금압박 ‘걱정’..
경제

제조업, 입주여건 ‘만족’… 매출감소ㆍ자금압박 ‘걱정’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7/18 10:22 수정 2017.07.18 10:22
양산지역 제조업체 실태조사
2천여개 기업 방문 설문조사
입주여건 만족 53%, 불만 6%

자금 압박ㆍ매출감소 경영 불안
장기 경기 침체에 구인난 겹쳐
자금ㆍ기술개발 지원 등 필요




양산시가 제조업체 실태조사 결과 입주여건에 만족하는 의견이 53.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지역 공장으로 등록한 2천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 기본현황과 경영, 판로, 인력, 연구개발 등을 조사했다. 조사는 전문학술연구기관에 위탁해 방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했다.


무응답과 전출ㆍ폐업 등을 제외한 1497개 업체 가운데 53.4%가 양산지역 입주여건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40.3%는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만족스럽지 않다는 답변은 6.3%에 그쳤다.


업종은 금속가공제품(18.8%)이 가장 많았으며, 기타 기계ㆍ장비제조(17.1%)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ㆍ트레일러 부품제조도 10.1%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뽑은 양산지역 입주여건 장점은 저렴한 공장용지와 우수한 교통인프라였다. 판매시장 접근성도 강점으로 손꼽혔다. 양산시는 “산업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산업단지 개발과 도로망 확충 등 그동안 노력이 입주여건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 가산의료특화산단과 석계2산단 사업을 마무리하고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양산비즈니스센터 구축 등이 끝나면 기업 입주 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기업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해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됐다(51%)고 답변했다.



경영 불안 요소에서도 66.8%가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20.2%)과 채무상환 부담(4.6%)도 기업 경영 위축 요인으로 나타났다. 수출에서는 바이어 발굴(34.7%)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대외 홍보(25.7%)와 전문인력 부족(18.0%)을 문제로 꼽았다.


이 밖에도 장기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49.9%)과 구인난에 따른 인력 수급(31%), 강화된 환경규제(6.5%)도 기업 경영 어려움 원인으로 지목했다.


양산시 경제기업과는 “이번 제조업체 실태조사에서 자금 지원과 함께 기술개발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며 “이에 중소기업 시제품 개발 등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기업 어려움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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