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은 지난 21일 복지관 4층 대회의실에서 나 시장과 양산시의회 이호근 의원(자유한국, 양주ㆍ동면)을 비롯해 한국노총 양산시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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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회를 대신한 간담회에서 한국노총 관계자들은 근로자복지관 지원 확대와 전문 인력 보충, 한국노총 양산시지부 의장이 추천한 근로자 자녀 장학금 지원 등 양산시에 다양한 요구안을 내놓았다.
복지관 지원금 확대는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규모에 비해 지원액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해 지원금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솔직히 더 많이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한정된 예산인 만큼 한쪽 예산이 늘어나면 다른 한쪽은 줄어드는 수밖에 없다”며 “다만 근로자복지관이 지역 근로자들을 위하는 단체인 만큼 요구에 대해 적극 검토해 좋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복지관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보충 의견도 나왔다. 전기와 설비 등을 유지ㆍ보수하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현재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서 지역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급할 때 한국노총 양산시지부 의장(복지관장)이 일부 추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나 시장은 전문 인력 보충에 대해 검토할 것을 약속했고, 장학생 추천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읍 관장은 기념사에서 “2년 전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을 때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는 느낌이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달라진 느낌”이라며 “연간 4천여 근로자가 이용하는 양산지역 근로자들 복지 공간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곳 복지관은 양산지역 근로자들이 더 나은 생활을 보내고,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노사 간 잘 협력해서 슬기롭게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해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 시장 역시 “이곳 근로자종합복지관은 여기 있는 여러분과 우리 행정이 함께 이뤄낸 작품인 만큼 2주년을 맞는 감회가 정말 새롭다”며 “그동안 많은 근로자들이 이런 전당을 만들기 위해 많은 땀을 흘려왔는데 앞으로도 지역 근로자 복지 요람으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축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