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전국 122개 지방자치단체 139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을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에서 양산시와 김해시가 공동 추진한 ‘폐기물매립시설 공동 활용을 통한 생활환경개선 및 수익 창출사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폐기물매립시설 공동 활용 사업은 지난 2014년 양산시가 주관하고 김해시가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을 처음 추진했다. 양산시는 당시 유산폐기물매립장 내 생활폐기물 반입이 급감하자 시설관리 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김해시가 매립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 매립장 공동 사용을 제안했다. 덕분에 양산시는 매립시설 운용효율을 높일 수 있었고, 김해시는 환경시설 건립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양산시는 실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김해시 생활폐기물과 소각재 반입 처리비용으로 모두 9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더불어 국비 13억원과 지방비 8억원 등 총 21억원을 들여 매립시설 내 매립가스 포집, 정제시설을 준공해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예방과 슬러지 처리예산 7억여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환경기초시설 공동이용을 통해 두 도시 간 상생협력사업은 선정 당시부터 창의적 사례로 관심을 끌었던 사업”이라며 “우리시가 매립시설, 소각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것은 향후 인구 50만 동남권 중추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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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부터 김해시와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 유산폐기물매립장은 혐오시설인 환경시설 운영을 통해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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