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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국, 산술적 원전사고 발생 가능성 30%”..
사회

“한국, 산술적 원전사고 발생 가능성 30%”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8/16 09:17 수정 2017.08.16 09:17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주최
김익중 동국대 교수 초청 탈핵 강연 개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석자)가 김익중 동국대교수를 초청해 ‘아이들에게 핵없는 세상을’이란 주제로 탈핵 강연을 진행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서형수 국회의원(양산 을) 등이 함께 준비한 이번 강연은 지난 1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이자 동국대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익중 교수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증가한 질병을 설명하고 우리나라 핵발전소 밀집도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확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세계 442기 원전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6기에서 사고가 발생해 1기당 사고확률이 1.36%에 이른다”며 “산술적으로는 한국이 원전을 25기 갖고 있는 만큼 사고 발생률은 약 30%에 이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후쿠시마 핵참사 이후 독일과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스웨덴 등은 ‘탈핵’을 선언했고, 중국과 영국은 은 신규 허가 중단 등 조처를 취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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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핵사고 원인은 노무자 실수부터 과학자 실수, 자연재해 등 너무도 다양하게 존재한다”며 “당연히 다음 사고 역시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 사고를 방지할 방법은 탈핵뿐이라며, 기존 원전은 수명연장을 안 하고, 신규원전 건설 중단, 전기 에너지 절약, 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 한국도 탈핵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형수 국회의원(민주, 양산 을)은 “탈핵은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자 최소한의 안정장치라며 탈원전 로드맵 수립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석자 경남도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역시 “강연을 통해 탈핵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여성 중심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기획”이라며 “탈핵 활동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나아가 국민 공감대에 이르는 완벽한 탈원전 시대로 나아가는 날까지 이런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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