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는 집행부(양산시)가 편성한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 1조589억5천713만3천원 가운데 일반회계 세출분야에서 사업비 과다 등을 이유로 모두 14개 사업에서 55억2천849만4천원을 삭감, 25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구체적 삭감 내용을 살펴보면 도시건설과 소관 매곡마을안길 도로개설 공사는 ‘사전절차 미이행’을 이유로 31억4천만원 가운데 30억원을 삭감했다. 기획관 소관 일반예비비 역시 통계목 변경을 이유로 약 11억원 삭감, 보건사업과 소관 치매안심센터 임차료 3억원도 ‘각종 센터 통합시설 예산으로 확보’를 이유로 삭감했다.
이 밖에 사회복지과 일양아파트 경로당 증축이 견적서에 비해 과다 편성 이유로 3천만원 가운데 1천만원을 삭감, 문화관광과 소관 한송예술협회 운영비 1천400만원도 ‘예산편성 근거 없음’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도로과 소관 지방도 1028 대석육교~내전마을 포장공사(3억2천만원), 상북대석교통광장조성공사(5억원) 역시 경남도 소관업무와 보상비 일괄편성 후 사업추진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도시계획 시설결정 후 예산을 편성해도 늦지 않다며 새진흥8차 아파트 인근 수도용지 보상 예산 2억원 역시 모두 삭감했다.
한편, 정경효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2017년 을지연습과 함께 생활체육 대축전 준비 등 바쁜 업무 속에 5일간 임시회 일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동료의원과 집행부 공무원에게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수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이번 예산안 제출과정에서 담당부서와 사전 소통부재, ‘당연히 심사해 주겠지’하는 안일하고 행정편의주의 행태로 안건 심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집행부는 앞으로 같은 일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