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들이 해당 지역출신 스포츠 스타가 나오면 그를 활용해 지역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려고 노력하지만 대중 관심은 금방 식어버린다”며 “이 때문에 미래 스포츠 스타를 만들 체육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간접자본) 시설 기반 확대에도 관심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양산시는 학교체육육성을 위해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 운영비 위주라 체육 SOC 기반 확대 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실례로 양산지역 내 국제경기 규격 수영장이 없는 사실을 지적했다. 신양초등학교 수영부를 예로 들어 2012년 창단 이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대회 규격에 맞는 수영장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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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올해 경남 초ㆍ중학교 종합체육대회도 양산에서 유치했지만 수영대회는 사천실내체육관에서 실시한 바 있다”며 “원동중 야구부 역시 최근에는 기숙사 문제로 명문야구학교 위상을 놓칠 위기”라고 덧붙였다.
또한 “투자는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것과 같다”며 “지역사회가 협력해 체육 SOC 기반 확대를 이루고, 인재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게 해 지역 위상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지역 체육계와 기업 등을 포함한 협력체를 만들고, 운영비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는 예산을 SOC 기반 확대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체육 꿈나무들이 SOC 부족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선 안 되며, 심지어 다른 지역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양산시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