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2020 양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변경)안에 반영해 최근 주민 공람 절차까지 마무리했다. 양산시 도시과는 “신도시 택지 조성 이후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차난이 극심한 곳이 많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조성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도록 주무부서에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산시가 지하주차장을 계획하고 있는 장소는 모두 4곳이다. 먼저 황산초등학교 앞 범어황산어린이공원이다. 물금신도시 범어택지 내 위치하고 있어 지하주차장 개발을 완료하면 일대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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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물금신도시 범어택지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지로 1층에는 상가, 2~3층에는 주거 공간으로 된 건물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거주자 차량과 상가 이용 차량들로 평소에도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양산시는 범어황산어린이공원과 함께 중부동, 물금 가촌, 동면 금산에도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양산지역 최초 신도시인 중부동택지(양주택지) 중앙어린이공원(중부동 666-2번지)과 물금읍 운동장 인근 가촌택지 내 통새미공원(물금읍 가촌리 1248-2번지), 그리고 금산택지 내 금산어린이공원(동면 금산리 1417-2번지)이다. 이들 택지는 범어택지와 마찬가지로 상가와 주택지가 함께 들어서 있어 주차난 문제가 우려되는 곳이다.
다만 지하주차장 개설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때문에 실제 주차장 공사 관련한 조사용역 등 사전작업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나아가 국비 등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