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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겨울엔 스키, 여름엔 ‘루지’로 4계절 신나게~..
문화

겨울엔 스키, 여름엔 ‘루지’로 4계절 신나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09/20 09:43
에덴밸리, 세계 최장 ‘루지’ 추진
기존 스키 슬로프 4곳 활용 계획
신세계개발, 뉴질랜드 업체와 협약
실시계획 인가 나면 연말 공사 시작
최장 2.2km… 내년 4월 개장 목표
이용자 수용ㆍ교통안전 대책 ‘필수’

최근 경남 통영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루지’(luge, 무동력 썰매)가 양산에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와 에덴밸리 리조트는 현재 리조트 내 스키장을 활용해 체험형 놀이시설인 ‘루지’를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루지는 경사를 활용해 무동력 썰매를 타고 질주하는 1인 또는 2인용 체험형 놀이 기구다.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루지’와 비슷한 시설로, 손잡이로 방향을 틀고 속도 제어도 한다.


국내에는 현재 경남 통영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월 개장해 지난달 30일까지 불과 4개월 만에 100만이 넘는 이용자가 즐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덴밸리 리조트 측은 “현재 신세계개발을 시행사로 뉴질랜드 한 업체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스와 길이, 운영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덴밸리 리조트는 “기존 스키 슬로프가 겨울철 한시적 사용에 그치는 만큼 이를 활용해 체험형 놀이시설을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봄부터 시설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덴밸리 리조트에 따르면 현재 계획 중인 루지는 모두 4개 구간이다. 기존 스키 슬로프를 활용하기 때문인데, 길이는 각각 1천330m, 1천360m, 1천530m, 1천630m로 전체 3천810m다.
















↑↑ 경남 통영에서 관광객들이 루지를 즐기는 모습.
ⓒ 양산시민신문


특히 에덴밸리 리조트는 이 가운데 1천630m 슬로프를 2천200m로 약 600m 연장해 세계 최장 구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세계 최장 루지는 캐나다에 있는 약 1천900m 구간이며, 통영은 약 1천500m다. 사업 시행사인 (주)신세계개발은 인허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할 경우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에덴밸리 리조트는 “아직 설계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모쪼록 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체험형 놀이시설에 목말라 있는 지역민은 물론 부산과 울산, 대구 등 인근 대도시 사람들도 많이 활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지 개발로 에덴밸리 리조트를 찾는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이를 뒷받침할 운송수단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시내에서 배내골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개통했지만 해당 구간 특성상 입석이 불가능해 이용자 수용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에덴밸리 리조트에서는 시내버스 배차 간격을 고려해 순환 버스 운행을 고민 중이다.


더불어 에덴밸리 리조트를 오가는 지방도 1077호선은 ‘악마의 도로’라 불릴 정도로 급경사와 급회전이 많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란 점도 유념해야 한다. 안전대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이유다. 해당 구간을 오가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도로 개선과 교통사고 안전대책 마련 등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에덴벨리스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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