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여성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상인 위원장이 어떤 절차와 명분, 합당한 이유 없이 자신을 여성위원장 자리에서 해임했다”며 “이는 갑 지역위원회를 이끌어 갈 위원장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송 여성위원장은 “저는 지난 대선 당시 혼자 동분서주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이 고유권한이라며 권력을 내세워 지역 여성위원장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경남도당에 사퇴를 공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8월 민주당 양산 갑 지역위원회 조직구성을 마무리한 후 기자회견 당시 강상인 위원장(사진 오른쪽)과 송화순 여성위원장(사진 왼쪽)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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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상인 위원장은 송 여성위원장을 해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를 위해 송화순 여성위원장에게 삼성동 협의회장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정확히 설명하자면 여성위원장 해임이 아니라 보직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 송 여성위원장 개인 자질을 놓고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당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이유로 해임을 한 적은 없다”며 “해임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어쨌거나 당 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하면 될 사안을 기자회견을 통해 밖으로 알리는 것은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며 “불만이 있으면 당 내부 공식 기구와 절차에 따라 이의제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이렇게 분란을 야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