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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백성 아끼는 마음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사회

“백성 아끼는 마음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7/11/14 08:59 수정 2017.11.14 08:59
물금라이온스, 영세불망비 추모제












ⓒ 양산시민신문


지금으로부터 150여년 전,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에 대해 세금을 영구히 면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정원용, 서헌순, 심낙정 세 선조를 기리는 ‘영세불망비 추모제’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진행했다. 

물금라이온스클럽(회장 홍순경)이 주최ㆍ주관하고 물금읍과 주민자치위원회, 물금농협, 물금농업인회가 후원한 ‘제11회 타어평 영세불망비 추모제’가 물금읍 가촌리 디자인공원 인근 청룡등에서 열렸다.
제례는 홍순경 물금라이온스클럽 회장이 초헌관을, 박종태 물금읍장이 아헌관, 김성훈 경남도의원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했다. 


한편, 타어평(鼉魚坪, 메기들 한자명)은 현재 신도시가 들어선 동면 가산리 앞에서 물금 증산마을까지 이어진 들판을 뜻한다. 조선시대에는 저습지로 정상적인 영농과 수확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농지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지역 농민들은 직접 상경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세금 감면을 요청했다. 


당시 호위영 대장 정원용이 사정을 직접 조사한 후 관찰사와 군수에게 향후 세금을 부과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게 됐고, 이에 농민들이 선정을 베푼 호위대장 정원용과 양산군수 심락정, 경상도 관찰사 서헌순 등 세 관료의 공덕을 기리고자 불망비를 세우고, 이후 세 사람 공덕을 기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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