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한 2017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양산시는 종합청렴도는 7.58점으로 집계돼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75곳 가운데 41위(3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7.27점(4등급)보다 0.31점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인 7.60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양산시 외부청렴도는 7.66점(3등급)으로 44위, 내부청렴도는 7.55점(3등급)으로 33위를 기록했다. 내부청렴도는 소속 기관 직원 입장에서, 외부청렴도는 전문가ㆍ업무 관계자ㆍ주민 등이 해당 기관 정책 업무 등 전반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으로, 설문과 전화ㆍ온라인 조사로 진행한다.
양산시는 2011년 종합청렴도 2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감사담당을 부시장 직속 감사관실로 분리ㆍ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각종 대책을 시행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산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울상을 짓고 있는 데 반해 경남도는 활짝 웃었다. 경남도는 종합청렴도 8.05점(1등급)으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위인 충남도와는 불과 0.02점 차이다.
외부청렴도는 8.17점(2등급)으로 5위, 내부청렴도는 8.26점(2등급)으로 1위, 정책고객 평가 역시 7.18점(1등급)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청렴도 최하위권에 맴돌던 경남도는 2014년 3위, 2015년 2위, 지난해 1위에 오르며 4년 연속 최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 시ㆍ도교육청 17곳 가운데 종합청렴도 12위에 머물렀던 경남교육청은 7.90점(2등급)을 받아 순위가 7단계 수직 상승하면서 5위에 올랐다. 외부청렴도는 7.97점(3등급)으로 8위에 머물렀지만, 내부청렴도는 8.36점(1등급)으로 1위에 오르면서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다. 정책고객 평가는 7.08점(3등급)으로 7위를 기록했다.